넓고 평화로운 초원에
아기 기린 리루가 살고 있었어요.
리루는 하늘을 보며 걸어가는 걸 좋아했지만,
키가 작아서 멀리 있는 별을 잘 볼 수 없었어요.
“엄마, 나도 저 별을 가깝게 보고 싶어요.”
리루가 목을 길게 빼며 말했죠.
기린 엄마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어요.
“리루야, 별은 멀리 있어도
네 마음 속에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단다.”
어느 저녁, 해가 지고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었을 때,
엄마 기린이 리루를 조심스레 들어 올렸어요.
“자, 여기서 별을 보렴.”
리루의 눈앞에
반짝이는 별들이 쏟아질 듯 가득했어요.
살짝 바람이 불자, 별빛이 더 반짝였죠.
리루는 속삭였어요.
“정말 가깝게 느껴져요, 엄마.”
엄마는 리루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별은 항상 거기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바라볼 때…
훨씬 더 가까워지는 거란다.”
아가야, 우리도 그래.
세상에서 멀게 느껴지는 것들도
서로 곁에 있으면…
마음 속에 더 가까이 온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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