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 속, 높이 솟은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그 나무 꼭대기에는 아주 작은 둥지가 있고, 둥지 안에는 노란색 작은 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죠.
작은 새는 세상을 무척 궁금해했어요.
하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둥지가 흔들려서, 조금은 무섭기도 했답니다.
어느 날 밤, 달이 둥근 얼굴로 하늘에 떴어요.
작은 새는 바람에게 살짝 물었어요.
“바람아, 나는 조금 무서워. 어떻게 해야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바람은 잠깐 멈추더니, 따스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작은 새야, 네 옆에는 아주 든든한 나무가 있잖아.
네가 흔들릴 때마다 나무는 더욱 단단하게 너를 안아 준단다.”
작은 새는 나무를 바라보다가,
자신이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에 미소를 지었어요.
그날 밤, 작은 새는 둥지에서 편안히 잠이 들었어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깊은 숲 어느 곳에 있는 너도
소중하게 안겨 있으니, 마음 놓고 푹 자렴.
굿나잇, 아기야.
너에게 힘내라고, 오늘 밤도 바람이 속삭이네.
“잘 자렴, 사랑하는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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