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담2 [창작동화]미미와 얼룩이의 색깔 대소동 미미는… 세상에서 색깔을 제일 좋아했어요.연노랑 우산, 분홍 신발, 하늘색 가방—걸어 다니면 꼭 무지개가 움직이는 것 같았죠. 그날도 미미는 새로 산 형광 주황색 페인트를 들고살짝 웃으며 말했어요.“예술가 미미의… 벽화 대작전 시작!” 옆집 강아지, 얼룩이가 폴짝 달려왔어요.얼굴을 킁킁— 코끝이 바쁘게 움직였죠. “왈! 미미야, 이게 뭐야?”“이건 예술이야, 얼룩이! 너도 해볼래?” 근데 그 순간…얼룩이가 펄쩍 뛰다가… 통~!페인트 통을 발로 툭 차버린 거예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마당에는 주황색 발바닥 자국이 줄줄이…미미 얼굴엔 하트 모양 얼룩이 쏙…그리고 나무엔 이상한 줄무늬가 슥슥— 둘은 잠깐 서로를 바라봤어요.얼룩이는 멍—미미는 조용하다가… “푸하하하하하하!” 웃음을 터뜨렸죠. “우리… 전시회 열.. 2025. 8. 16. [창작동화]북극곰 누누의 작은 용기 끝없이 펼쳐진 하얀 눈밭과 반짝이는 얼음산.그곳에 털이 복슬복슬하고 눈이 동그란 아기 북극곰 누누가 살고 있었어요. 누누는 다른 북극곰들보다 몸집이 작고 발바닥도 오밀조밀했어요.힘이 세진 않았지만, 눈밭 위를 살살 걸으며 혼자 조용히 노는 걸 좋아했죠. 친구들은 가끔 이렇게 놀렸어요.“누누는 겁쟁이야!탐험도 안 하고, 바다도 안 가잖아!” 누누는 속으론 조금 서운했지만,그저 작게 웃으며 대답했어요.“난… 그냥 여기가 좋아.” 어느 날,하늘은 잿빛 구름으로 뒤덮이고눈보라가 세차게 불어오기 시작했어요. 작은 펭귄 피피가 친구들과 놀다미끄러운 얼음길을 잘못 들어가멀리 홀로 떠밀려 가 버린 거예요. 마을은 금세 술렁였어요.“누가 피피를 찾으러 가지?”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미끄러운 얼음 위를나설 용기를 내는 친구.. 2025. 8.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