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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창작동화]토토와 달빛 강

by cat8 2025. 8. 18.

 

깊은 숲 속, 작은 연못 옆에는

아기 거북 토토가 살고 있었어요.

 

토토는 물속에서 노는 걸 좋아했지만,

아직 강 건너편까지 헤엄쳐 본 적은 없었어요.

밤마다 강 건너에서 반짝이는 달빛이

토토의 마음을 간질였죠.

 

“언젠가… 저 달빛을 가까이 보고 싶어.”

 

 

 

어느 날 밤,

달님이 연못 위로 내려와 속삭였어요.

 

“토토야, 오늘은 물이 잔잔하단다.

용기 내서 와 보지 않겠니?”

 

토토는 잠깐 망설였어요.

깊은 물, 차가운 물결, 그리고

혹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하지만 달빛이 길처럼 강 위에 반짝이자,

토토는 한 발… 아니, 한 지느러미를 내디뎠어요.

 

 

 

물결은 부드럽게 토토를 감싸주었고,

작은 몸은 점점 강 건너로 가까워졌어요.

달빛은 마치 등을 토닥이며 응원하는 듯했죠.

 

마침내, 토토는 강 건너편 돌 위에 올라섰어요.

눈앞에는 달빛에 물든 숲과,

작고 반짝이는 밤꽃들이 가득했어요.

 

 

 

토토는 알았어요.

“무서워도… 한 걸음 나아가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구나.”

 

그리고 다시 강을 건너 돌아오며,

달님에게 살짝 웃어 보였죠.

 

아가야, 우리도 그렇단다.

새로운 길은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한 걸음 내디디면…

그 길 끝에 꼭 예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