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3 [창작동화]기린 엄마와 아기 리루 넓고 평화로운 초원에아기 기린 리루가 살고 있었어요. 리루는 하늘을 보며 걸어가는 걸 좋아했지만,키가 작아서 멀리 있는 별을 잘 볼 수 없었어요. “엄마, 나도 저 별을 가깝게 보고 싶어요.”리루가 목을 길게 빼며 말했죠. 기린 엄마는 부드럽게 웃으며 대답했어요.“리루야, 별은 멀리 있어도네 마음 속에서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단다.” 어느 저녁, 해가 지고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었을 때,엄마 기린이 리루를 조심스레 들어 올렸어요. “자, 여기서 별을 보렴.” 리루의 눈앞에반짝이는 별들이 쏟아질 듯 가득했어요.살짝 바람이 불자, 별빛이 더 반짝였죠. 리루는 속삭였어요.“정말 가깝게 느껴져요, 엄마.” 엄마는 리루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말했어요.“별은 항상 거기 있지만,누군가와 함께 바라볼 때…훨씬 더.. 2025. 8. 19. [창작동화]미미와 얼룩이의 색깔 대소동 미미는… 세상에서 색깔을 제일 좋아했어요.연노랑 우산, 분홍 신발, 하늘색 가방—걸어 다니면 꼭 무지개가 움직이는 것 같았죠. 그날도 미미는 새로 산 형광 주황색 페인트를 들고살짝 웃으며 말했어요.“예술가 미미의… 벽화 대작전 시작!” 옆집 강아지, 얼룩이가 폴짝 달려왔어요.얼굴을 킁킁— 코끝이 바쁘게 움직였죠. “왈! 미미야, 이게 뭐야?”“이건 예술이야, 얼룩이! 너도 해볼래?” 근데 그 순간…얼룩이가 펄쩍 뛰다가… 통~!페인트 통을 발로 툭 차버린 거예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마당에는 주황색 발바닥 자국이 줄줄이…미미 얼굴엔 하트 모양 얼룩이 쏙…그리고 나무엔 이상한 줄무늬가 슥슥— 둘은 잠깐 서로를 바라봤어요.얼룩이는 멍—미미는 조용하다가… “푸하하하하하하!” 웃음을 터뜨렸죠. “우리… 전시회 열.. 2025. 8. 16. [창작동화]달님과 구름아기 옛날 옛날, 하늘 높은 곳에조그마한 구름아기가 살고 있었어요. 구름아기는 아직 작아서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게 무서웠어요.그래서 늘 달님 옆에 꼭 붙어 있었죠. “구름아, 넌 왜 늘 내 옆에만 있니?”달님이 웃으며 물었어요. 구름아기는 살짝 고개를 숙였어요.“멀리 가면… 길을 잃을까 봐요.” 달님은 부드러운 빛으로 구름아기를 감싸주며 말했어요.“걱정 마. 어디 있든… 내가 너를 비춰줄게.” 그날 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구름아기를 천천히 멀리 데려갔어요. 구름아기는 처음 보는 숲, 강, 바다를 지나며세상이 이렇게 넓다는 걸 알게 되었죠. 조금 무서웠지만,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멀리서 달님이 환하게 웃고 있었어요. 구름아기는 마음이 편안해졌어요.그리고 조용히 속삭였죠.“달님, 나… 잘 보고 있어요... 2025.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