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하늘 높은 곳에
조그마한 구름아기가 살고 있었어요.
구름아기는 아직 작아서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는 게 무서웠어요.
그래서 늘 달님 옆에 꼭 붙어 있었죠.
“구름아, 넌 왜 늘 내 옆에만 있니?”
달님이 웃으며 물었어요.
구름아기는 살짝 고개를 숙였어요.
“멀리 가면… 길을 잃을까 봐요.”
달님은 부드러운 빛으로 구름아기를 감싸주며 말했어요.
“걱정 마. 어디 있든… 내가 너를 비춰줄게.”
그날 밤,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
구름아기를 천천히 멀리 데려갔어요.
구름아기는 처음 보는 숲, 강, 바다를 지나며
세상이 이렇게 넓다는 걸 알게 되었죠.
조금 무서웠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멀리서 달님이 환하게 웃고 있었어요.
구름아기는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조용히 속삭였죠.
“달님, 나… 잘 보고 있어요.”
그날 이후 구름아기는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면서도,
항상 달님의 빛을 따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아빠 목소리를 낮추며)
아가야… 우리도 그렇단다.
아빠, 엄마는 언제나 네 하늘에 있는 달님이 될 거야.
멀리 가더라도, 언제든 빛을 따라… 집으로 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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