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2 [창작동화]흔들흔들 나뭇가지의 작은 새 푸른 숲 속, 높이 솟은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그 나무 꼭대기에는 아주 작은 둥지가 있고, 둥지 안에는 노란색 작은 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죠. 작은 새는 세상을 무척 궁금해했어요. 하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둥지가 흔들려서, 조금은 무섭기도 했답니다. 어느 날 밤, 달이 둥근 얼굴로 하늘에 떴어요. 작은 새는 바람에게 살짝 물었어요. “바람아, 나는 조금 무서워. 어떻게 해야 용기를 낼 수 있을까?” 바람은 잠깐 멈추더니, 따스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작은 새야, 네 옆에는 아주 든든한 나무가 있잖아. 네가 흔들릴 때마다 나무는 더욱 단단하게 너를 안아 준단다.” 작은 새는 나무를 바라보다가, 자신이 소중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사실에 미소를 지었어요. 그날 밤, 작은 새는 둥지에서 편안히 잠.. 2025. 8. 21. [창작동화]달빛 연못의 루미 옛날 옛날, 바람도 살짝 쉬어 가는 깊은 숲 속에루미라는 작은 반딧불이가 살고 있었어요. 루미는 아주 작은 빛을 가지고 있었지만그 빛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했죠.밤마다 다른 반딧불이들은 하늘 높이 날아올라별처럼 반짝였지만,루미는 늘 연못 옆 조그만 돌에 앉아조용히 자기 빛을 지켜봤어요. “루미야, 왜 안 날아?” 친구들이 물으면루미는 그냥 웃으면서 대답했어요. “난 이 연못에 비친 내 빛이 좋아.고요하고, 따뜻하고… 꼭 꿈속 같거든.”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하다가금세 다시 하늘로 날아가 반짝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밤,숲에 구름이 가득 끼어서달빛도, 별빛도, 반딧불이들의 빛도 희미해졌어요. 그때 길을 잃은 작은 사슴 한 마리가울먹이며 연못가로 왔어요. “여긴… 어디지?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여…”.. 2025. 8. 12. 이전 1 다음